충혈 (1) > Q&A

회원가입 로그인

커뮤니티

Q&A
상담예약 Q&A

명예원장 에세이

김만수 원장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상 끊임없는 연구와 수많은 경험으로,인정받고 있고
MBC TV 느낌표 눈을떠요 각막이식캠페인 이후로도 봉사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충혈 (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남성모원안과
작성일 22-06-02 13:32

본문

충혈 - 1

눈의 건강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력과 충혈, 통증이다 .충혈이 없이도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충혈이 있으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통증은 조직의 손상이나 안압 상승 등으로 올 수 있으며 충혈과의 연관성이 중요하다. 충혈은 근본적으로 혈관이 늘어나는 현상이다. 혈관이 늘어나는 이유는 ‘살아있는 세포와 조직이 원인에 대처하기 위해서 충분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충혈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서 혈류양이 결정되며 충혈 정도에 차이가 생긴다. 혈관이 늘어난 결과가 바로 ‘충혈’이며, 충혈은 혈관이 만들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혈관이 운반하는 혈액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충혈은 모두가 병적일까?

충혈의 의미?
조직과 세포의 산소 이용도에 따라서 공급되는 혈관의 굵기와 크기에 차이가 있다. 망막은 혈관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조직이다. 반면에 혈관이 있으면 시력에 방해가 되는 각막이나 수정체, 유리체 등은 혈관이 없이 주변의 방수 등에 의해서 간접으로 영양 공급을 받는다. 대부분의 충혈의 원인은 특정 자극에 대한 몸의 반응으로 충분한 영양분, 산소, 세포, 면역 물질 등을 신체 곳곳에 보내기 위해서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특정 원인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확장된 혈관은 다시 축소되지만 반복적으로 확장된 혈관은 다시 축소되지 않으므로 충혈이 지속될 수 있다. 혈관을 축소시키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일시적 충혈은 사라지지만 혈관에 필요 이상의 피로를 주어 나이가 들면서 충혈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생리적 충혈이란?
병은 아니지만 눈의 충혈이 오는 경우를 말한다. 연령이 증가하면 나타나는 충혈의 경우, 혈관 벽의 동맥경화 현상으로 인해 혈관이 두꺼워지면서 같은 양의 혈류를 보내기 위해서 혈관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자연히 충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혈관의 확장이 일어난다. 따라서 갓 태어난 어린 아이들의 눈은 푸른 빛을 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충혈이 발생한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낮잠을 자고 나면 눈이 충혈됨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데, 이는 왜 그럴까? 이는 바로 눈을 감으면 눈 안의 온도가 올라가서 혈관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시적 충혈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피곤해도 눈이 충혈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피곤이란 노폐물이 축적되는 현상으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혈류량이 많아지면 충혈이 발생하게 되며, 몸이 회복되거나 노폐물이 제거되면 정상 혈류만 있게 되므로 충혈은 다시 회복된다. 그밖에도 세수를 하면 눈이 충혈되기도 하는데, 눈물과 다른 산성도(pH)의 수돗물이 결막에 닿으면 혈관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정상 눈물로 대치되면 충혈은 곧 사라지게 된다. 이처럼 나이가 들어서 동맥경화가 있거나, 햇빛에 오래 노출되거나, 산성도가 다른 물질이 결막을 자극하거나, 피곤 등으로 혈류가 필요 이상으로 순환하는 경우에는 충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원인이 제거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를 생리적 충혈이라고 한다.

병적 충혈이란?
혈류량의 증가는 대부분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보상 반응이다. 염증성 질환은 특정한 자극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의미하며, 자극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원인으로는 병원체, 이물질, 면역반응 등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 있다. 그밖에도 매연, 안구 건조증, 알러지 등에 의해서도 가벼운 눈의 충혈을 볼 수 있다. 충혈을 직접 일으키는 혈관은 눈의 표면의 결막, 안검에 분포되어 있는 많은 혈관에 의한 것이다. 혈관의 크기는 눈으로 보아도 알 수 있는 혈관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모세혈관(실핏줄)이 수없이 많다. 핏줄이 정확하게 보이진 않아도 눈이 전체적으로 빨갛게 되었다고 느껴진다면, 기존의 작은 정동맥의 확장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미세한 혈관이 확정되면서 눈이 붉게 변하는 것이다.

병적 충혈과 생리적 충혈의 차이
환경과 생활 형태에 따라서 눈의 혈관 변화가 자주 발생한다. 생활 형태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충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력이 변화가 없고 통증이 없다면 대개는 생리적 충혈이다. 그러나 생리적 충혈도 반복되면 혈관이 늘어나게 되므로 궁극적으로 충혈이 지속될 수 있다. 녹내장 약 등을 계속해서 넣는 경우에는 약물의 자극으로 일시적 충혈이 나타나지만, 약을 계속 사용해야 하므로 자극이 계속되고, 약물이 눈에 축적되면서 생리적 충혈이 병적 충혈로 변화된다. 충혈이 발생하면서 시력이 감소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이는 병적 충혈이며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병적 충혈은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충혈이 사라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충혈은 혈액의 변화가 아니고 단순하게 혈관이 늘어나는 일이며, 혈류가 필요 이상으로 순환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생리적 충혈이란 나이가 들어서 동맥경화가 있거나,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산성도가 다른 물질이 결막을 자극하는 등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이는 후유증 없이 원상으로 회복된다. 병적 충혈은 특정 자극으로 인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혈류가 필요 이상으로 순환하여 발생하는 현상이다. 원인이 제거되지 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시력 감소와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