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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의 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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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성모원안과
작성일 22-06-02 13:34

본문

가을철의 눈 관리​

 

​계절마다 각각 특별한 눈 관리가 필요하다.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꽃가루가 날리면서 알레르기 안질환과 황사에 의한 공해성 눈 피해가 있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고 노출이 많으며, 사람과 접촉이 많아서 전염성 안질환을 걱정해야 하며, 또는 냉방에 의한 인위적 건성안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찬 바람에 의한 눈물 흘림과 난방으로 인한 건성안이 발생한다. 그러면 가을철에는 어떠할까? 가을은 사계절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대부분의 모든 것이 상쾌하므로 외부 여건은 눈에는 별로 나쁜 영향을 주지 않지만, 오히려 너무 편안하여 독서의 계절답게 책이 손에 잡히며, '독서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이라고 한다.

 

금년에는 불행하게도 우리에게 주어진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야외 활동의 제한으로 상대적으로 실내에서 독서 등을 할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알게 모르게 눈에 건조증이 발생하고 시력이 떨어질 것으로 염려된다. 대부분 눈 질환하면 백내장, 녹내장, 황반부 변성 등의 심각한 질환만을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가장 중요한 질환인 안정피로와 건성안으로 인해 시력이 나빠지는 일은 간과하는 일이 많다. 안경이 평생 사용하는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생활의 용품으로 생각하는 시대이다.

 

독서가 눈을 나쁘게 하는가?

눈을 나쁘게 한다는 말은 시력이 감소한다는 말로 들릴 수 있다. "독서를 하면 시력을 떨어뜨릴 수 하는가?" 에 대해 직접 증명하는 방법은 없다. 눈을 많이 쓰면 눈이 나빠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시력이 떨어지는 일은 단순히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고 오랜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며, 일반적으로 눈을 많이 사용하면 시력이 떨어지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핸드폰을 갖지 않은 사람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핸드폰의 사용은 분명히 눈에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건성안, 안정피로 등은 눈을 불편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며, 물론 궁극적으로는 시력조차도 떨어질 수 있다.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는 대부분 성장기에서만 발생하는 경향이 크다?

성인의 경우는 시력의 변화가 별로 없다. 물론 성인들은 학생들보다 눈을 덜 집중적으로 사용하지만, 성인 중에서도 20~30대 대학원 연구원생들은 공부의 양이 수험생 못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시력의 변화는 중고등학생처럼 많지 않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독서에 의한 시력의 급격한 변화는 대부분 성장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성장기 때는 어떻게 해서 시력이 나빠지는 것일까?

여러 가지 학설과 이론이 있다. 대부분은 안정피로로 인해서, 햇빛을 제대로 쪼이지 않아서 등의 원인을 많이 지적한다. 근시를 지연시키는 이론으로 동공을 산동시키면 근시 억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또한 햇빛에 관련된 이론으로는, 야외 활동으로 인한 자외선의 역할로 인해 모양체 근의 이완에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동공산대가 이루어지면 모양체 근의 수축이 억제되고, 야외 활동을 하면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안구 성장을 억제하므로 근시화가 억제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유, 청소년기에만 해당하며 성인의 경우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성인의 경우는 각막, 공막 조직의 탄성이 더 강해져서 쉽게 늘어날 수가 없는 구조이다. 성장 호르몬의 역할로 인한 시력의 변화는 장기간에 이루어지는 현상으로, 아직 정확히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깊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독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TV를 장기간 시청하거나, 공부에 집중하거나, 달리는 차에서 독서나 신문을 보는 상황은 시력을 나쁘게 할 수 있다. 가장 나쁜 방법은 지하철, 또는 버스에서 독서 또는 게임을 하는 경우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면 눈이 왜 나빠지는지 알 수 있다. 첫째, 보고자 하는 물체가 움직이면 눈이 계속 따라 가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둘째, 게임은 한 순간도 놓쳐서는 안 되므로 집중하게 되는데, 이 때 모양근의 수축이 지속되고 눈에서는 순목(눈 깜박임)이 줄어들어서 건성안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일단 한 번 게임을 하면 연속해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근 시간 내내 집중하게 되어 휴식의 개념이 없어진다. 넷째, 게임 프로그램의 화면은 다양한 색깔로 구성되어 있어 대비감도가 매우 떨어져 있어 피로도를 쉽게 야기시키며, 게임 내 글자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은 경우 시력에 좋지 않다. 다섯째, 조명 등 부대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눈에 나쁜 영향을 준다.

 

좋은 독서 환경이란 적정시간 독서 후 휴식하거나, 독서 시 눈을 자주 깜박거리거나, 가능하다면 대비 감도가 좋은 상태로 써진 매체인 신문, 책 등을 보는 것이 더 좋다. 나이가 40세가 넘었다면 돋보기 사용을 강력히 추천한다. 책보다 주변 조명이 더 밝은 상태가 좋으며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명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비추게 하고, 보고자 하는 물체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것이 좋다. 글씨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으면 집중도가 증가하므로 안정피로가 더 올 수 있다.

 

건성안 예방

날씨가 점점 건조해지면서 각막 표면의 눈물이 쉽게 증발할 수 있어 건성안이 유발될 수 있다. 핸드폰 등의 매체를 볼 때 눈 깜박임이 줄어들므로 건성안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눈 깜박임을 자주 해주는 것 하나로도 건성안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이면 독서할 때 인공누액의 사용이 필요하지 않지만 가을철에는 경우에 따라서 인공누액 사용을 추천하며, 인공 누액은 독서 전에 사용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결론적으로 가을철은 몸이 상쾌하듯이 눈도 가장 편안한 계절이다. 또한 독서의 계절에 책 한 권이라도 읽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올바른 독서 습관으로 안정피로와 건성안을 주의한다면 상쾌한 가을을 만끽하면서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급격한 시력의 변화는 성장기에 주로 일어나는 현상이며, 시력저하의 원인인 건성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자주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건성안이 심한 경우는 독서 전에 인공 누액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나이가 40세가 넘었다면 밝은 조명 아래서 ​돋보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피로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