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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원장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상 끊임없는 연구와 수많은 경험으로,인정받고 있고
MBC TV 느낌표 눈을떠요 각막이식캠페인 이후로도 봉사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시각(시력)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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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성모원안과
작성일 22-06-02 13:37

본문

우리 삶에서 시각(시력)의 의미

 

나이가 들어가면 근육의 양이 감소하면서 지구력이나 힘의 강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에게 이러한 육체적 쇠약함은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과연 시각과 같은 감각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까?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과 같은 중요 감각이 최고의 능력을 보일 때 우리의 삶의 질이 좋아진다. 잘 보이지 않거나, 잘 들리지 않거나, 맛과 냄새를 잘 느끼지 못 하는 우리의 삶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중심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의 경우 노화가 있기는 하지만 잘 퇴화되지 않고 평생 잘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후각과 미각은 상대적으로 잘 유지되지만 시각과 청각은 종종 감소하여 불편을 준다. 왜 이러한 현상이 있을까? 뇌신경은 평생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므로 시각이 떨어졌을 때 그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한다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의 노화의 과정이 모든 조직에서 일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우리 몸의 신경
우리 몸의 신경 분류는 여러 가지 용도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구별할 수 있다. 해부학적으로 분류한다면 중추신경(뇌신경)과 말초신경으로 분류한다. 기능적으로는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으로 나누어진다. 그 밖에도 자율신경계에서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 등으로 특수하게 분류된 신경도 있다.
1) 뇌신경 (12개) : 중심 감각인 시각, 청각, 미각, 후각을 주로 담당하며 뇌 속에 중추를 두고 활동하는 신경이다.
2) 말초신경 (31쌍) :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통증, 운동 등으로 인해 척추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반사 활동 등에 영향을 주는 신경이다.
3) 자율신경 :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심장, 폐 등의 활동에 영향을 주며, 정서, 감정 등에 관여하는 신경으로 중추가 뇌에 있으나 척추를 통해서 활동하는 신경이다.
또한 위와 같은 신경 분류 외에도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 등이 있다.

뇌신경이란?
뇌에 중추를 두고 우리의 몸의 주요 특수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의 활동을 담당하는 신경으로 총 12개가 있다. 이러한 특수 감각은 뇌의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어 외부의 손상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생동안 항상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삶의 질이 늘 좋게 유지될 수 있다. 뇌신경은 뇌의 일부이며 말초 신경보다 두껍고, 기능면에서도 말초신경보다 최소 3배에서 100배 이상 예민하고 정밀하며 매우 특수한 역할을 한다.


눈의 신경
눈은 우리 몸의 신경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 우리 몸의 뇌신경 12개 중에서 눈과 연관된 뇌신경은 무려 6개이다. 즉 뇌신경의 1/2은 눈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뇌의 반이 눈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양 눈이 동시에 가까운 곳을 보고, 먼 곳을 보면서 자유자제로 입체시를 만들고,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가면서 능동적으로 운동 능력을 보인다. 작은 물체부터 큰 물체까지 총 천연색으로 표현하고 인지하는 능력이 약 2억 화소가 넘는다는 보고도 있다.

뇌신경 중 시력과 청력이 저하되는 원인
뇌신경은 뇌 속에 있어서 외부 충격에 의해서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력과 청력이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눈에 관해서 설명을 하려고 한다. 시력의 저하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원인은 빛을 이용해서 시력을 만드는 과정과 관련된 여러 부분의 눈 조직에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눈과 관련된 뇌신경에 직접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뇌 신경 손상은 원인 중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청각도 시각과 비슷하여, 청력을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 노화와 질환으로 청력을 잃은 것이다. 그러나 후각과 미각은 후각과 미각을 만드는 과정이 단순하여 실제적 손상이 매우 적다.

눈의 구조
눈은 안구와 그 부속기로 구성된다. 안구는 각막, 수정체, 홍채, 모양체, 맥락막, 유리체, 망막, 시신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속기는 눈을 움직이는 안근육, 안검(눈꺼풀), 눈물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물체를 보는 것은 빛이 있는 상태에서 빛이 각막, 수정체, 유리체를 통해서 망막에 도달하면 망막 세포에 의해서 전기로 전환된 후에 시신경을 통해서 뇌로 전달되면서 인지하게 되는 과정이다.

눈의 질환
우리가 보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빛을 이용하여 망막에 빛을 모아서 망막세포에서 전기를 만들고, 이를 시신경을 이용해서 뇌의 후두엽으로 전달된 후 전두엽과 연결되면서 인지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특별한 질환이나 노화로 인한 눈의 손상이 시력 저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노화 중에는 가까운 곳을 잘 볼 수 없는 노안,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한 백내장, 눈물 생성 기관의 노화로 인한 건성안 등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안질환이 된다. 이외에도 방수 생성과 배출에 관련된 질환인 녹내장, 망막세포의 변성과 관련된 질환인 황반부 변성 등도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우리가 평생 동안 양안의 움직임에 방해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왜냐하면 눈을 움직이는 현상은 뇌신경으로부터 직접 안구 근육에 연결되어 작용하므로 퇴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신경인 시신경에 직접적인 염증 등이 있는 경우나, 뇌의 손상 등으로 인해 시신경과 연결된 뇌 조직이 손상을 받는다면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며, 치료도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우리 삶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과 같은 감각이 일생동안 최고의 기능을 보일 때 우리 삶의 질이 좋아진다. 시력의 저하는 뇌신경과 관련된 문제로 발생하기보다는 시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조직이 노화하거나 또는 질환이 생기면서 대부분 발생된다. 뇌신경은 머리뼈로 잘 보호를 받고 있기에 손상이 적어 그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으므로, 뇌신경에 대한 치료보다는 시력을 만들기 위한 조직의 질환과 노화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좋은 시력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