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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원장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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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원장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상 끊임없는 연구와 수많은 경험으로,인정받고 있고
MBC TV 느낌표 눈을떠요 각막이식캠페인 이후로도 봉사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건성안 환자들이 흔히 궁금해하는 질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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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성모원안과
작성일 22-06-02 13:39

본문

건성안 환자들이 흔히 궁금해하는 질문들 (2)

 

질문4. 인공눈물은 병원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증상이나 렌즈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인공눈물의 종류도 달라지나요?

인공 누액은 치료 목적에 부합하는 적합한 약제가 있다. 현재 사용되는 인공누액은 전문 의학품 계통의 눈물 성분 치료제와 건조증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일반의약품 계통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약물은 농도에 따른 분류, 방부제 유무에 따른 분류, 일회용 또는 5ml bottle, 약국에서 구매 가능 여부, 의료 보험 적용 유무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1) 눈물 성분에 따른 치료용 인공 누액

눈물은 단순한 수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혈액에서 고형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제거된 혈장과 유사하다. 혈액처럼 전해질, 단백질, 항체 등과 눈물 특유의 물질인 지질, 뮤신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한 화합물이다. 안구 건조증의 치료는 눈물의 수분 부족, 지질층 부족, 뮤신층 부족을 안정화시키는 데에 있다. 수분층은 눈물샘에서 생산되며 수분, 여러 전해질, 효소, 항체, 항균 단백질 등의 혼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 약제로는 눈물샘에서 수분층을 생산하게 하는 면역억제제인 cyclosporin 이 있다.

- 지질층은 눈꺼풀의 마이봄샘에서 생산되며 눈물막의 증발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지방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 지질층의 눈물 분비를 개선하거나 지질의 질을 개선하는 약제는 아직은 없으나, 지질층의 눈물 분비가 비정상적인 원인은 염증이므로 tetracycline 계통의 경구 항생제가 추천된다.

- 점액층은 결막의 술잔세포에서 눈물을 생산하는데, 여기에 뮤신이라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눈물막을 각막 표면에 고르게 분포하게 하고 4-15초 동안 각결막에 눈물을 잡아 두며, 깜빡이는 동안 눈의 마찰을 감소시킨다.

- 점액층의 파괴는 결막의 염증으로 술잔세포의 파괴로 인해서 발생한다

- 약제로는 decafosol 계통의 약제가 있으며, 이는 P2Y2 퓨린 수용체 작용제로 결막 술잔세포 뮤신의 분비를 촉진한다.

 

2) 인공 누액 용매에 따른 분류

인공 누액은 대부분 수분층의 눈물 충전을 돕기 위해서 사용되며, 환자들이 흔히 말하는 ‘인공눈물’ 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

 

안약은 용매와 용질로 구성된다. 용질은 대부분 증류수 계통으로 성분 구성이 비슷하다. 인공 누액은 사용되는 용매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용매의 역할은 각막의 상피세포에 접촉하여 수분을 끌어당기는 속성을 가진다. 각막의 상피 세포는 약 6시간에 한 번씩 재생되는데, 이때 눈에 들어간 인공 누액의 용매는 각막에 붙어서 약 4~6시간 정도 눈물을 품고 탈락한다. 따라서 인공 누액은 정상적으로는 4~6시간에 한 번씩 사용하면 된다.

 

뮤신은 각막 위에 눈물을 잡아두는 역할을 하며, 인공 누액의 용매가 눈물 속의 뮤신 역할을 담당한다. 용매는 대부분 다당류로 인공 누액의 종류는 사용되는 용매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매는 히알유론산, 메칠셀룰로오스, 폴리비닐계통 등 다양하며 이 중에 히알유론산은 전문의학품에 속한다.

 

용매에 따라서 약제의 이름이 달라질 수 있으나 용매의 기본 성질은 얼마나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느냐, 각막상피 상포와 얼마나 친밀성이 있느냐, 인공누액의 삼투압을 얼마로 할 것인가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히알유론산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인공 누액 중에서 용매를 고농도로 만든 고형 물질인 연고 계통의 인공 누액이 있다. 이는 눈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 증가시키나, 용매의 농도가 높아 시력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3) 보존제(방부제) 유무

인공 누액은 자주 사용되고, 장기간 사용하는 약제로 약물의 사용 기간을 연장하고 세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존제가 함유되어 있다. 약제에 포함된 보존제는 독성이 약하지만 계속 사용할 경우에는 각막 상피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각결막의 독성은 눈물 약의 사용횟수, 약물의 농도, 약물의 사용기간, 약물의 용매의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공 눈물은 장기간 사용이 불가피한 약제로 무보존제 인공 눈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보존제가 있는 경우도 용기의 특수 디자인으로 보존제를 걸러낼 수 있다.

 

4) 인공 누액 농도에 따른 분류

인공 누액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매는 히알유론산 계통이다. 히알유론산 계열의 약제는 농도에 따라서 0.1%, 0.15%, 0.18%, 0.3% 등으로 나눠져 있다. 물론 농도가 높을수록 눈과의 접촉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수분의 함유량도 많으나, 동시에 농도가 높을수록 점안감이 떨어지고 시력도 감소한다. 특히 0.3%의 경우는 주로 각막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5) 인공 누액 삼투 농도에 따른 분류

인공 누액은 대부분 사람의 눈물과 비슷한 삼투압을 유지한다. 그러나 건성안이 심할수록 삼투압이 높아지므로 삼투압을 낮추기 위해서 삼투압이 낮은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6) 일회용(unit)과 병에 든 약물(5ml bottle)

일회용은 사실상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다시 뚜껑을 덮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일회용 용기는 부피가 작고 사용이 편리하여 젊은 사람들이 주로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재사용시에는 뚜껑을 반드시 덮어야 하고 가능하면 하루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5 ml 용기에 들어 있는 경우는 연령이 많은 사람들이 더 선호한다. 한 번 개봉한 5ml 용기의 인공 누액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 뚜껑을 덮고 난 후 적어도 3개월 이내에 모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7)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인공눈물

약물은 기본적으로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하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지만 보험에 등재된 약물이라면 의사의 처방전을 가지고 구입해야만 더 저렴하다. 일반의약품 중 보험에 등재되지 않은 인공 누액도 있다. 눈물의 성분으로 구성된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수분 보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공 누액 중 히알유론산 계통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의사처방전 없이 구입이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중 눈물의 각각의 성분을 보충하기 위한 약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조 증상 완화 용도의 약물은 수분만을 보충하는 인공 누액이며, 용매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인공 누액의 용매의 특성에 따라 환자의 적합도에 차이가 있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지만 보험에 등재된 약물이라면 의사의 처방전을 가지고 구입해야만 더 저렴하다.

 

인공 누액의 농도, 삼투압 정도 등은 의사와 상의하여 이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인공 누액의 대부분은 일회용 또는 5ml bottle로 나눠져 있으며, 대부분은 무(無)방부제이다. 일회용은 원칙적으로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재사용시에는 반드시 다시 뚜껑을 덮고 하루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