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일찍하는 이유 > 원장 에세이

회원가입 로그인

각막이식

명예원장 에세이
각막이식 명예원장 에세이

명예원장 에세이

김만수 원장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상 끊임없는 연구와 수많은 경험으로,인정받고 있고
MBC TV 느낌표 눈을떠요 각막이식캠페인 이후로도 봉사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일찍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남성모원안과
작성일 22-06-02 13:41

본문

다초점 수정체 삽입 후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일찍해야 하는 이유


‘’백내장 수술 후 좋았던 시력이 다시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백내장 수술을 주저하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다. 누구나 한 번 수술을 하면 그것으로 끝나야만 하며, 다시 혼탁이 오면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몇 가지 오해가 있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처음 백내장 수술처럼 유사한 방법으로 재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백내장 수술 후 다시 시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후발성 백내장 수술은 외래에서 동공을 확장시킨 후 특수 레이저(Nd - yag laser)를 이용해서 시술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재수술이라는 용어보다는 시력 개선을 위해서 조정하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

백내장 수술 후 좋았던 시력이 다시 흐려지는(나빠지는) 현상은 후발성 백내장 이외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 한 이유로는 1)백내장과 연관된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예; 삽입된 인공 수정체가 위치 변경이 있는 경우) 2)백내장 수술과 관계없이 눈에 또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예; 백내장 수술을 했는데 포도막염,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발생하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백내장 수술 후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는 후발성 백내장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한다.

후발성 백내장의 원인과 빈도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수정체 대신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이다. 혼탁한 수정체는 홍채 뒤에 숨어 있어 수술 중 아무리 동공을 확장해도 앞에 있는 홍채 때문에 뒤에 있는 일부 수정체를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며, 이때 제거되지 못한 수정체에 백내장이 다시 발생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현재의 백내장 수술 방법으로는 후발성 백내장을 피할 수 없다.

후발성 백내장이 잘 발생하는 눈의 상태
홍채 뒤에 수정체가 있어 아무리 동공을 확장해도 제거되지 않는 수정체가 남아 있게 되므로 후발 백내장이 발생하는 이유라고 했듯이, 수술 중 동공이 확실히 커지지 않으면 후발백내장이 잘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당뇨, 전립선 비대증 약 복용자, 포도막염 환자, 녹내장 치료 환자 등에선 수술을 위한 동공 확장이 잘 되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증가할수록 노인환, 동공확장 불능 등의 증상이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수술 후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될수록 후발 백내장이 더 많이 발생한다.

후발성 백내장의 수술 시기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 직후에도 홍채 뒤에 일부 수정체가 제거되지 못하고 남아있음으로 인해서 시작된다. 증상은 백내장 발생과 거의 유사하게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면서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발생 시기는 수술 직후부터 수 년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수술 시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백내장 수술할 때와 유사하게 환자가 시력에 장애를 받을 경우 시술 받으면 된다. 시술에 의한 부작용은 거의 없으므로 시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시술을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


후발성 백내장 수술 방법과 치료
먼저 했던 백내장 수술에서 혼탁한 백내장은 대부분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부분 발생한 후발성 백내장은 특수 레이저(Nd- yag laser)를 이용해서 가능하다. 외래에서 동공을 확장시킨 후 바로 레이저로 실시하게 되며, 수술 직후에는 동공이 확장되어 불편하지만 약 5시간 후에는 동공이 원래 크기로 돌아가면서 회복된다. 눈에 포도막염 등 염증이 생기지 않는 한 다시 수술하는 경우는 없다. 레이저 치료 후 염증 및 일시적 안압 상승이 있을 수 있으며, 레이저로 부서진 수정체낭 조각이 일부 남아 비문증처럼 시야에 나타날 수 있으나 1개월 정도면 소멸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후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일찍 해야 하는 이유?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다초점을 만들기 위해서 광선의 일부를 잃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삽입된 눈은 빛에 더 민감하다. 만약 후발 백내장으로 인해 망막으로 빛 전달이 약해지면 단초점 인공수정체보다 시력에 영향을 더 민감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삽입된 눈은 후발 백내장 시술을 가능한 빨리한다.

결론적으로 후발성 백내장은 홍채 뒤에 수정체가 있어 아무리 동공을 확장해도 홍채 뒤에 제거되지 않는 수정체가 남아 있게 되므로 발생한다. 시력이 떨어지면 안과 외래에서 특수 레이저를 이용해서 시술되며, 시술 후 특별한 안정이 필요 없이 바로 시력이 회복되면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후발성 백내장 시술은 한 번으로 끝나며, 시술 후 시력 회복이 없다면 다른 기질 질환을 조사해 보아야 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다초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빛의 손실이 있어 후발 백내장이 발생하면 단초점 인공수정체보다 시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에 후발 백내장 제거술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