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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원장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상 끊임없는 연구와 수많은 경험으로,인정받고 있고
MBC TV 느낌표 눈을떠요 각막이식캠페인 이후로도 봉사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난시와 백내장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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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성모원안과
작성일 22-06-02 13:42

본문

난시와 백내장의 관계

 

백내장 수술을 위해서 안과에 오는 환자 중에는,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난시 현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난시는 시야가 흐리고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물체의 윤곽이 선명하지 않게 보이는 현상으로, 난시가 있는 백내장 환자의 경우 “수술을 하면 난시 현상도 없어지나요?” “현재 난시가 있는데 수술 후에는 난시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지요?” 등의 질문을 주로 하곤 한다.

 

백내장 환자가 난시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은 백내장 때문에 빛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빛이 산란현상으로 인해 한 점에 모이지 못하고 황반부의 시세포를 일정하게 자극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원인 중에서는 난시의 역할도 있다.

 

백내장에 의한 난시는 수술을 통한 수정체 제거를 통해서 없앨 수 있으며, 백내장으로 인한 난시가 아닌 안경으로 교정해 왔었던 일반적인 각막의 난시의 경우 수술 중 난시용 인공수정체 삽입을 통해서 교정 가능하므로 수술 후에는 안경 착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난시 현상이란?

 

눈의 특별한 질환 없이 물체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 상태를 굴절이상이라고 한다. 굴절이상에는 근시, 원시, 난시가 있으며, 특히 난시의 경우 독립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근시, 원시와 동반되어 발생한다. 실제적으로 난시가 전혀 없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난시란 눈이 굴절체로서 완전한가 아닌가를 보여주는 상태로 사람의 눈은 완전한 굴절체가 아니기 때문에 난시 현상은 대부분 발생하는 것이다.

 

난시가 생기면 보고자 하는 물체의 비례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 일부분이 불분명하게 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난시는 돗수와 축을 가지고 있어 축에 따라서 선명도가 차이가 나타난다. 즉 가로선은 분명한데 세로선이 불분명하거나, 또는 가로선은 분명한데 세로선이 불분명한 느낌을 갖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근시, 원시는 보고자 하는 물체가 전부 불분명하게 보이는 것이며 다만 실제적으로 난시가 근시나 원시보다 그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난시의 양이 많으면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사람에 따라서 관용의 범위가 매우 넓다. 따라서 비록 난시의 양이 많아도 시력이 별로 많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도 있고, 역으로 난시가 매우 적으나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난시 현상이 왜 발생하는 것인가?

 

기본적으로 난시 현상은 각막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대부분 각막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기게 되며 이러한 성장과정 이외에 각막이 크게 변하는 경우는 특별한 외상 또는 질환이 없는 한 드물다. 둘째로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수정체 혼탁 등으로 새로운 난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빛의 전달량도 줄어들고, 백내장에 의해서 굴절력도 변하고, 혼탁에 의해서 빛이 산란되므로 선명하게 물체를 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시야가 점점 선명하지 못하고 불분명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이 현상을 난시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는 백내장 수술 중 만든 절개창이 치료되면서 난시를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수술 방식으로 레이저를 사용하여 수술의 절개창을 가능한 한 작게 만들면 난시를 줄일 수 있다.

 

난시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난시는 각막의 난시와 수정체의 난시를 합하여 그 정도를 나타낸다. 측정 자체는 기계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측정이 가능하며, 측정된 수치를 바탕으로 혼탁한 백내장을 제거하거나 각막 난시를 교정하면 난시가 없어지게 된다.

 

난시가 미치는 영향은?

 

난시가 있으면 앞서 이야기했듯이 시야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참고로 백내장 수술은 굴절수술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비록 근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이 있더라도 백내장 수술을 통해서 근시, 원시를 없앨 수 있고, 난시가 있었다면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교정이 가능하다. 즉, 난시 등 굴절이상을 없애야 선명한 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만 각막 난시 중에서 각막 상처 등에 의한 부정 난시(축을 가지고 있지 않는 난시)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경성 콘택트렌즈만으로 교정 가능하다. 각막의 부정 난시는 대부분 각막의 질환이나 외상 등의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난시의 교정은?

 

난시의 교정 방법은 난시의 양과 방향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다양하다. 난시 양이 교정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적은 경우(0.75 디옵터 미만)는 교정하지 않는다. 1 디옵터 정도의 난시의 경우는 수술 절개창의 크기와 방향을 이용해서 조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1 디옵터 이상의 난시가 있는 경우는 우리가 안경을 착용하듯이 특수 난시용 인공 수정체를 이용해서 교정이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굴절이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수술의 목표이며, 비록 수술 후 난시가 충분히 교정이 되지 못했다면(남아 있다면) 안경을 착용해서 난시를 보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백내장이 있으면, 이로 인해 시야가 흐리게 보이고 물체의 윤곽이 선명하지 않게 보이는 굴절이상인 난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굴절 수술을 겸하고 있어 근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의 교정은 물론 환자가 난시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역시 교정이 가능하다.

 

수술 후 백내장에 의한 난시는 수술을 통해서 없어지지만, 수술 전 안경으로 교정했던 기존 각막 난시도 수술 중 난시용 인공수정체 삽입을 통해서 교정 가능하므로 두 경우 모두 수술을 통해 안경 착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