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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시력교정술, ‘유행’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별 눈 상태를 고려한 정밀검사와 신중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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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성모원안과
작성일 25-12-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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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안과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지금 수술해도 괜찮을까요?”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 새 학기를 준비하는 대학생, 취업 면접을 앞둔 청년층까지 이 시기에는 시력교정술 상담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방학이라는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 동안 수술과 회복을 모두 마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유다.

하지만 이처럼 수요가 몰리는 시기일수록 의료진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속도보다 방향’을 강조하게 된다. 시력교정술은 단순히 안경이나 렌즈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선택이 아니라, 각막이라는 조직을 직접 다루는 의료행위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마일수술, 라식, 라섹 등 특정 수술법이 마치 더 좋은 수술, 더 최신의 수술처럼 소비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최고의 수술’이 존재하기보다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이 존재할 뿐이다. 각막의 두께와 형태, 각막곡률, 동공 크기, 근시와 난시의 정도, 안구건조증 여부 등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며, 이 조건에 따라 선택해야 할 수술법 역시 달라진다.

라식은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비교적 적지만 각막 두께와 구조가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라섹은 각막이 얇은 경우에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회복 과정에서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술식의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어떤 방식이든 개인의 눈 상태에 맞지 않는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는 시력교정술이 점점 ‘가벼운 시술’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변의 경험담이나 유행하는 수술법만을 기준으로 선택할 경우, 수술 후 각막확장증, 야간 빛 번짐, 안구건조증 악화와 같은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문제로 재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수술 전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은 시력과 굴절력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시기다. 이미지 개선이나 생활 편의성만을 이유로 서두른 결정은 장기적인 시력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겨울방학이 회복 기간을 확보하기에 유리한 시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수술 시점이 개인의 눈 상태보다 앞설 수는 없다.

시력교정술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기계를 사용하는지보다, 무리한 수술을 권하지 않는 의료진의 판단이다. 연령과 눈 상태에 따라 다른 노모그램을 적용하고, 개인별 조건을 충분히 고려해 가장 안전한 방법을 제안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방학은 시력교정술을 고민하기 좋은 시기일 수는 있지만, 결정은 언제나 신중해야 한다. 정확한 정밀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이해한 뒤,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시력교정술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기본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