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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원장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상 끊임없는 연구와 수많은 경험으로,인정받고 있고
MBC TV 느낌표 눈을떠요 각막이식캠페인 이후로도 봉사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굴절수술을 받고 난 후의 백내장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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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성모원안과
작성일 22-06-02 13:36

본문

과거 굴절수술을 받고 백내장이 왔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이 가능한가?



50세 전후의 환자가 최근 한쪽 눈의 시력이 떨어져 안과를 방문했더니 백내장으로 진단받았다. 젊어서 근시 교정술을 받았고, 40세가 넘으면서 가까운 곳을 볼 때 돋보기를 착용하고 지냈다고 한다. “나 같은 환자들도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가까운 곳, 먼 곳을 모두 잘 볼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백내장은 대부분 노인에게서 발생하지만, 젊은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수정체가 없어지면서, 수정체 자체의 조절력이 없어져 나이에 관계없이 가까운 것을 볼 때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 후에는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모두 잘 보기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필요하게 된다.

 

그렇다면 젊어서 근시 교정술을 받았다면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 삽입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고도근시를 제외한 근시교정술의 경우 각막의 표면을 엑시머 레이저로 변화시켜 근시가 교정되는 것으로 인한 문제이며, 두 번째는 고도근시의 경우 백내장 수술 시 삽입된 안내렌즈 제거가 필요한 것으로 인한 문제이다. 따라서 앞에서 소개된 과거 근시교정술을 받은 환자의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근시 교정술과 백내장 수술과 관계
근시 교정술도 크게 두 종류가 있다.

1) 라식/라섹 방법 : 근시 교정을 위해 각막의 표면을 엑시머 레이저로 절삭하는 수술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도수(값)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미 절삭된 각막량으로 인해 원래의 눈에서 요구되던 각막의 적절한 굴절력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안내렌즈 삽입법 : 고도근시의 경우 받는 근시 교정술로, 안내 렌즈를 먼저 제거한 후 백내장 수술을 거쳐 이후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면 된다. 이 경우는 적절한 인공수정체 도수(값)을 얻는 데에 어려움은 없으나, 안내렌즈 제거에 의한 난시 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심한 굴절이상(고도근시)과 백내장 수술과 관계?

눈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안축장이 27mm 이상), 지나치게 작은(안축장이 22mm 이하) 경우 인공수정체 도수 정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눈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작으면 안구의 중심(nodal point)에서 눈의 모양이 정상 크기의 눈에 비해서 일정한 궤도를 만들지 않는다. 눈이 크면 타원형 궤도, 작으면 원추형 궤도가 되면서 안구 측정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인공수정체 도수의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고도근시 또는 굴절수술을 받은 눈에서의 인공수정체 도수 측정

고도근시, 굴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근시의 안축장 길이 측정과 굴절수술로 각막 굴절력의 변화에 의한 인공수정체 도수 측정이 어려움이 있다고 앞서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임상경험의 축적과 더불어 안구 길이 측정 기구의 발달과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공식의 괄목할 만한 발전을 통해, 정상 안구 길이를 가진 눈과 오차가 나지 않을 정도로 인공수정체 도수 측정이 정확해졌다.

 

고도근시, 굴절수술을 받은 눈에서의 안경착용 기피 현상과 수술 후의 시력의 관용성

두꺼운 안경을 껴야 하는 고도근시는 안경을 벗기 위해서 콘택트렌즈를 착용을 선호하지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부작용과 불편감을 주기 때문에 결국 굴절 수술을 원하게 되는 환자가 많다. 두꺼운 안경은 시각적, 미용적으로 매우 불편을 줄 수 있으며, 안경 착용을 기피하여 굴절 수술로 근시 교정술을 받은 환자는 백내장 수술 후에 먼 거리, 돋보기 착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고도근시의 많은 환자가 안경 등으로도 좋은 시력이 나오지 않아서 백내장 수술 후, 약간의 도수 오차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매우 높다.

 

결론적으로 과거에는 고도근시 교정 수술로 변형된 각막을 가진 눈에서는 인공수정체 도수 값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인공수정체 도수 측정 기술의 발달, 임상경험의 축적 등을 통해 인공수정체 도수 측정값을 얻는데 많은 진전을 가져왔다. 특히 근시가 심하여 두꺼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싫어서 근시 교정술을 받았던 환자들은, 다시 안경을 착용하는 것에 매우 부정적이어서 수술 후 약간의 오차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에 만족도가 의외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고도근시로 인해 굴절 수술 등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도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에 어려움이 없다고 본다.